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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멍이 생기면 색이 변하는 과정 – 왜 이렇게 변할까?

by info7032 2025. 3. 22.

우리는 일상에서 부딪히거나 넘어지면서 쉽게 멍이 들곤 합니다. 하지만 멍이 처음에는 빨갛거나 보라색이더니 점점 녹색, 노란색으로 변하면서 사라지는 걸 본 적이 있을 거예요. 그렇다면 멍이 왜 이런 색 변화를 거치는 걸까요? 오늘은 멍이 생기는 원리와 낫는 과정을 색의 변화에 따라 쉽게 설명해보겠습니다.

 

 

 

멍이 생기는 이유

 

멍은 피부 아래의 작은 혈관(모세혈관)이 충격을 받아 터지면서 피가 피부 속에 고이면서 생깁니다. 정상적으로 혈관 속에 있어야 할 혈액이 피부 아래 조직에 스며들면서 색깔이 변하게 되죠.

 

 

 

멍의 색 변화 과정

 

1. 빨간색 → 보라색 (12일 차)

 

멍이 생긴 직후에는 충격을 받은 부위가 붉거나 보라색으로 보입니다.

• 처음에는 혈액 속 산소가 풍부한 헤모글로빈 때문에 붉은색을 띠어요.

• 시간이 지나면서 산소가 부족해지면 검붉거나 보라색으로 변합니다.

 

2. 검푸른색 (35일 차)

• 혈액이 조직에 스며들면서 산소가 점점 줄어들고, 헤모글로빈이 분해되면서 검푸른색을 띠기 시작합니다.

• 이때 멍이 가장 짙어 보이는 시기예요.

 

3. 녹색 (57일 차)

• 혈액 속 헤모글로빈이 **빌리버딘(biliverdin)**이라는 물질로 변하면서 녹색을 띠게 됩니다.

• 이 과정은 멍이 서서히 낫고 있다는 신호예요.

 

4. 노란색 (710일 차)

• 녹색이었던 빌리버딘이 더 작은 분자인 **빌리루빈(bilirubin)**으로 바뀌면서 노란색을 띠게 됩니다.

• 이 시기가 지나면 멍이 거의 다 회복된 상태가 됩니다.

 

5. 사라짐 (1014일 차)

• 몸이 노란색 빌리루빈을 혈류로 흡수하면서 멍이 점점 흐려지고 결국 사라집니다.

 

 

 

멍을 빨리 낫게 하는 방법

 

멍이 들었을 때는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염증 반응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 초기(24시간 이내) → 얼음찜질

• 혈관을 수축시켜 출혈을 줄이고, 멍이 심해지는 것을 방지해요.

• 수건에 싸서 10~15분간 냉찜질하는 것이 좋아요.

 

✔ 24시간 이후 → 온찜질

• 혈액순환을 촉진해 노폐물이 빠르게 흡수되도록 도와줍니다.

 

✔ 마사지 & 멍 크림 활용

• 가볍게 마사지하면 혈액이 빨리 흡수돼서 멍이 더 빨리 사라질 수 있어요.

• 비타민 K 크림이나 알로에 겔을 바르면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어요.

 

 

 

마무리하며

 

멍은 자연스럽게 회복되는 과정이지만, 색이 변하는 이유를 알면 더 흥미롭게 관찰할 수 있어요. 만약 특별한 이유 없이 자주 멍이 들거나, 2주 이상 지나도 멍이 가라앉지 않는다면 병원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아요.

 

멍이 생기면 놀라지 말고, 위의 방법을 활용해 빠르게 회복해보세요!